23~30일 시민∙활동가 등 17개 팀 참여 지역 통찰력 제공 예정
김난도 교수∙유현준 건축가∙송길영 부사장 등 명사 특강도 마련
▲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관내 곳곳에서 ‘문화 두리기 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문화 두리기 이야기 콘서트’는 시흥 형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한 지역 문화 주체와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 맞춤형 문화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성장한 시민, 활동가, 예술단체, 전문가 등 17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야기 콘서트를 통해 주민들이 모여 시흥이라는 공간성을 도시(City)∙사회(Society)∙개인(Life)의 관점으로 바라봄으로써 느슨한 연대를 형성하고, 지역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콘서트는 23일부터 8일간 진행되며 명사 특강과 활동가 네트워킹, 시민문화모임 등 3가지 종류의 18개 테마형 네트워크 행사가 시흥시 공공∙민간 공간 15곳(9개 동)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콘서트 세부 내용은 바이브 컴퍼니의 송길영 부사장과 유현준 건축가,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등이 생태∙문화∙도시를 주제로 명사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활동가 네트워킹’은 시민 연구원, 청년예술단체가 연구한 동별 이슈를 중심으로 지역에 필요한 문화정책 의제를 다룬다.

또 ‘시민문화모임’을 통해 관심사나 취향을 매개로 동네별 이웃끼리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양성된 문화리더(동네 가게 주인장, 커뮤니티 기획자) 12명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시흥시에서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시흥시 통합예약 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문화 예술과와 시청 누리집 모집공고 또는 시흥문화예술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시흥 형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문화인력 양성, 거버넌스 구축, 정책 연구 및 아카이브 등 지역에 필요한 맞춤 사업을 설계해 시민이 지역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1년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얻은 지식, 경험, 의제 관련 이야기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해 보고 다양한 문제를 토론해 보는 값진 시간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