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김장철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경기도 생산 농축수산물 가격의 20% 할인 한도를 1인 2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 농수산물 수급불안, 식품·외식물가 상승 등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에 250억원을 1회 추경에 편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할인 지원 한도액은 1일, 1인 2만원까지였지만, 주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소비자 물가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할인 한도액을 1일, 1인 6만원까지 늘렸다.

김장철 할인 한도액 상향 지원은 로컬푸드 직매장 123개, 친환경 매장 133개, 마켓경기 1개소 등 총 257곳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경기도 생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는 모든 사람은 1인당 2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참여 업체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상품을 즉시 20% 할인 판매하고, 마켓경기 등 온라인몰에서는 할인 대상 상품 결제 시 소비자가 직접 20% 할인쿠폰을 내려받고 적용해 구매할 수 있다.

할인지원 품목은 대형·중소형마트는 경기미, 도내산 과일 및 계란이다. 로컬푸드 직매장과 친환경 매장, 마켓경기는 경기도산 전 품목(타도산·수입산 제외) 등으로 참여업체 유형별로 다르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김장철 할인지원액 상향 조정을 통해 경기도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경기도 농축수산물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