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배 인하대학교 감독과 내년부터 SSG 유니폼을 입는 정현승(인하대/SSG 6R)이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코칭 스태프와 선수로 각각 참가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이하 협회)는 오는 12월 3일(일)부터 12월 10일(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각 포지션별로는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시리즈에 출전 중인 신인 외야수 정준영(KT)과 김범석(LG)이 지난 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국가대표로 함께하며, 국군체육부대에서 갓 전역한 나승엽(롯데)와 조병현(SSG), 장민기(기아)도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는 장지수(한화)와 이병헌(두산), 김동혁(키움)이 주축을 이뤄 지킬 예정이다, 안방마님은 ‘동기생’ 신용석(NC)와 김성우(LG)가 맡는다.

박주찬(NC)과 이민준(한화)은 키스톤 콤비로 기대를 모으고, 유로결(한화)이 외야의 한 축을 담당한다.

또 2024 KBO 신인선수로 활약할 정현수(송원대/롯데 2R), 강동훈(중앙대/기아 5R), 정현승(인하대/SSG 6R), 서정훈(단국대/한화 육성), 정준재(동국대/SSG 5R) 등이 대학선수로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앞서 협회는 4월 연령별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모집과 평가를 거쳐 정보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확정했고, 이어 10월 11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정원배 인하대학교 감독(수석코치), 단국대 김유진 감독(투수코치), NC 다이노스 손용석 코치(야수코치)를 각 분야별 코치로 선임했다.

이번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총 8개국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A조에서 대만, 홍콩, 팔레스타인과 예선라운드를 치른다.

B조에는 일본, 태국, 필리핀, 파키스탄이 속했다.

예선 라운드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 예선 라운드 상대전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2팀이 결승전을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협회는 2015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오는 22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국내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팀 전력을 최고로 끌어올린 뒤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2월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과 타이페이 돔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