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005290)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전자재료, 발포제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주요 매출 품목인 전자재료 안에 PR은 반도체 Chip 및 TFT-LCD 등에 사용되고 Wet chemical은 노광공정 후에 감광층 등을 식각, 박리, 세척 등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이다.

올해 반기 매출 비중은 국내외 전자재료 부문 90.75%, 국내외 발포제 9.18% 그 외 기타로 구성된다.

2분기 매출액은 3,313억원(YoY –7.64%), 영업이익은 455억원(YoY –6.35%)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매출이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내외 급감하는 역성장세 영향과 주 고객사의 메모리 감산이 매출액 감소의 주원인이다.

투자 포인트 첫째, 이차전지에 대한 집중 투자와 개발이다.

이차전지 관련 독자적 바인더 용해 기술과 최적화된 고밀도 도전재 분산 기술을 응용한 고출력, 고용량 도전재 슬러리를 제품화했고 차세대 재료인 CNT 도전재,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둘째, 하반기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점진적 회복국면의 기대감이다.

반도체 업황이 연말로 갈수록 계절적 수용 증가와 공급 조절의 영향으로 재고소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며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떠오르는 AI 서버에 필요한 AI 비메모리와 고성능 메모리의 수요 확대도 매력적인 요소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실적 부진과 신사업 추진에 따른 급격한 차입금 증가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동사는 반도체 재고수준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과 이차전지의 지속적 투자를 통한 성장성이 기대된다.

하지만 차입금 증가와 더불어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가 시장위험요인으로 인식되어 투자의견 Hold를 제시한다.

▲ 원지호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 원지호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원지호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wonho08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