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우승을 이끈 백경열(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이 종합우승 3연패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사진제공=경기도장애인체육회

“역도, 수영 등 주요종목 집중 지원, 학생 등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 종목별 훈련 강화, 파견비(숙식비) 증액 등 전 종목에 고른 경기력 향상 및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우승을 이끈 백경열(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은 지난 8일 이같은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는 금 147개·은 124개·동 141개를 합쳐 모두 412개 메달에 종합점수 23만2976.36점을 얻어 3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백 총감독은 “대회 내내 1위는 유지했으나 탁구, 론볼, 볼링 등에서 당초 예상점수에 못 미쳐 점수 비중이 큰 수영, 육상에 강점이 있었던 서울과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아 다소 우려가 나왔다”며 “막판 축구, 보치아, 역도, 테니스 등에서 선전하며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전년 대회에 이어 서울을 비롯해 타시도의 경기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에도 타시도 견제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대해 백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 부진 종목을 중심으로 전 종목 경기력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회 종료 후 즉시 종목별 결과를 분석해 기존 직장운동부 운영, 우수선수 및 체전 지원 사업 등 전문체육 사업을 전반에 걸쳐 개선 및 보완 등 재정비하겠다”며 “종합우승 4연패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장의 일관된 목소리이기도 하다.

백 총감독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이미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기업, 시군, 관련 기관 등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종목 및 선수 지원 예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 총감독은 “종합 우승 3연패 달성을 위해 준비한 선수, 가맹단체 임직원, 본회 임직원, 시·군 관계자, 장애인 가족, 1400만 도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 장애인들에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