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창조경제혁신센터 개최
▲ 지난 7일 열린 '2023년 하반기 빅웨이브 투자 설명회'. /사진제공=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티엔에스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불량품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로봇 자동화 기술과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현대모비스·삼성디스플레이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년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에스택은 병원 진단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모바일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대형 제약사,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와 20억원 규모 확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처럼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신생 기업(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23년 하반기 빅웨이브(BiiG WAVE)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 위크' 행사 일환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5개 참여 기업은 투자 유치 발표를 진행했다. 초음파 음향 데이터를 활용한 기기 고장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빅랩, 개발자 없이 이메일 기능과 업무 능률을 고도화하는 '토틀(totle)'을 개발한 정보기술(IT) 업체인 ㈜이글루클라우드도 참여했다. ㈜지브레인은 차세대 뇌질환 솔루션을 개발해 임상 사전 준비를 완료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설명회는 벤처·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투자 발굴 플랫폼인 '빅웨이브' 활성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인천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 빅웨이브 모펀드'를 기반으로 한다.

센터는 해마다 유망 스타트업 20개 업체를 선발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810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고, 올 하반기에는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0개 사가 선정됐다.

오는 16일에는 서울에서 스타트업 5개 사가 발표를 이어간다.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기관은 빅웨이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한섭 센터장은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빅웨이브 투자 설명회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 성장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