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위 회의실서 세미나
금연클리닉 내실화 목소리
앱 시범운영 등 제안 나와
▲ 인천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인천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수도권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인천시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시민의 건강지표 개선 연구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8개 특·광역시 중 현재 흡연율, 비만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다수의 주요 건강지표에서 꼴찌를 면치 못한 상황이다.

이에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생활 습관·건강 관리 등에 대한 지원을 하고 군·구별로 시민 건강지표를 점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이 같은 연구회를 꾸렸다.

연구회는 불량한 주요 건강지표의 핵심 원인과 대책 등을 탐색하고, 건강지표 중 군·구 격차가 큰 흡연율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금연클리닉의 상담 질 향상을 위해 관리 매뉴얼 개발과 상담사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 사업 참여 활성화와 금연앱 시범운영, 금연아파트 확대 운영, 담배 없는 대학 캠퍼스 사업, 인천시 지역금연상담전화 등이 제시됐다.

이훈재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건강지표 중 현재흡연율은 사회경제적 수준, 아파트 비중, 도시공원 등 물리적 환경과 금연아파트 등 사회적 환경 등이 원인 요인으로 규명됐다”며 “격차가 심화된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흡연율의 경우 지역금연상담전화 운영 등 6가지 중재 모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장성숙(민·비례) 의원은 “인천시 군·구별 건강지표의 특성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정책적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인천시에 다양한 정책 제안과 조례 재개정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