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남시 K-POP 공연장 등 파급효과가 큰 투자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K-POP 공연장인 ‘더 스피어’ 설립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관으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경제 파급효과가 큰 18개 투자사업 안건에 대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Fast Track) 추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 차원에서 지체·보류되고 있는 18개 안건, 최대 46조여원 규모의 투자 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 것이다.

추 경제부총리 모두발언에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사업인 하남의 최첨단 공연장 설립사업이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2025년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20개월 이상 대폭 단축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의 경우 지난 5월 스피어 사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 방문 이후 지속적 논의를 거쳐 지난달 6일 스피어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K-스타월드(더 스피어) 설립사업관련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하남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차관, 환경부 장‧차관 등과 면담하고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실과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규제완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가, 대한민국이 아시아 ‧ 태평양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매길하기 위해선 각종 대규모 투자 사업을 막는 규제 개선이 필수적이다”면서 “(하남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외국인 투자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아 하남시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기자 jc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