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학술회의 개최
▲ 하남시청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 천왕사지 등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조명과 보존·활용 방안 마련에 나선다.

비지정문화재는 미래 역사문화자원으로서 활용도가 높지만, 보존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해 적극적인 보호·연구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7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천왕사지, 교산동 건물지, 감일지구 고분군 등 문화재 보호법 또는 시·도의 조례에 의해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중 보존과 보호가 필요한 문화재 발굴·보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는 비지정문화재의 발굴·보존을 위한 하남시 비지정문화재 지정가치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이 일환으로 시는 오는 10일 하남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하남시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주요 비지정문화재 조사연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10일 하남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하남시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학술회의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하남시

이번 학술회의 1부 행사에서는 정요근 서울대 교수가 ‘역사 지리적 관점에서 본 하남시 비지정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김낙중 전북대 교수가 ‘하남 감일지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을 위한 과제’를,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가 ‘하남 천왕사지의 고고‧역사적 가치와 활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또 황보경 세중대박물관 학예주임과 김재홍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장이 ‘하남시 교산동 건물지의 조사성과와 역사적 가치 및 활용 방안’, ‘하남시 비지정문화유산의 보호 및 활용방안 검토’를 주제 강연할 계획이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최종택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남규 한신대 명예교수, 심광주 전 토지주택박물관장(경상남도 문화재위원),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경기도 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홍보식 공학교 교수(문화재청 사적분과 문화재위원), 양시은 충북교 교수(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 등이 패널로 나서 하남의 주요 비지정문화재와 관련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영수 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향후 하남시의 주요 비지정문화재 보존‧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하남시는 앞으로 지역 내 주요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연구 활성화와 안정적 관리체계 정비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