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미술관서 1월14일까지 전시
김익영 등 16명 참여 작품 51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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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처방_한국도예 SELF-MEDICATION:KOREAN CERAMIC ART> 포스터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한국도자재단이 라트비아 국립 리가 장식예술·디자인미술관(Museum of Decorative ArtsDesign)에서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를 개최한다.

경기도자미술관이 추진하는 국제 전시 교류 사업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은 전 세계 유수 문화예술기관 간 도자 관련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한국 도자 예술의 세계 진출을 주도하고, 도자미술관의 정체성 확립 및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9월까지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숨겨진 빛: 한국의 현대도예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14일까지 진행된다.

▲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 Self Medication Korean Ceramic Art)> 전경.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 Self Medication Korean Ceramic Art)> 전경.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린 발트 3국 국제 교류전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Safe Horizons: Baltic Contemporary Ceramics)>에 이은 후속 전시며, 이번에는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가 주최하는 '2023 라트비아 국제도자비엔날레'의 국가 초청전(한국)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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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 Self Medication Korean Ceramic Art)> 전경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전시의 제목인 <자가처방_한국도예>는 동시대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전통문화로 굳어진 보수적 도자 개념을 뛰어 넘고, 한국 도예의 잠재력을 살펴보며 전 세계 도예가가 함께 그려갈 미래 가치를 모색한다.

전시에는 김익영. 김정범. 김정옥, 박종진, 배세진, 백진, 여병욱, 오제성, 오향종, 유의정, 윤정훈, 이능호, 이동하, 이수종, 정관, 한애규 등 한국 현대 도예가 16명이 참여해 총 5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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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 Self Medication Korean Ceramic Art)> 전경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전시는 '잇다', '구하다', '말하다' 등 3가지의 의미로 구분하며, '잇다'에서는 전통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 나가는 작가를 위주로 살펴볼 수 있고, '구하다'에서는 점토(소지)라는 재료를 해석하고 다루며 작가만의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구체화해 나가는 작품들을 비교하며 관람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말하다'에서는 작품을 통해 사회와 문화적 현상, 현대도예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탐색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소리 낼 것을 제안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리지 학예연구사는 “한국도예의 열여섯 개의 단면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정진하고 극복할 것을 제안하는 예술적 실천의 사례”라며 “이 사례들이 우리의 관점과 경험을 다시 고찰하고, 각자의 세계를 발견해 항해하기 위한 일종의 해도(海圖)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www.kocef.org) 또는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www.gmocc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