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 시스템 구축 착수

오는 2024년부터 공장설립 인허가 과정에서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사전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간 복잡한 절차와 서류작성 등으로 어려움이 컸던 기업인들에게 편의가 커질 전망이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주최 현장간담회에서 '공장 인허가 사전 컨설팅 서비스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공장 인허가 사전 컨설팅 서비스는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민원인에게 여러 부처가 보유한 정보를 연계해 ▲공장설립이 가능한 입지 정보 제공 ▲수요자 맞춤형 공장입지 추천 ▲인허가에 필요한 규제 적합도 시뮬레이션 등 사전 정보를 제공한다.

인허가 정보가 반영된 입지에 대해서는 ▲가상 공장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인허가 사전 심사청구 등 준비부터 결과 확인까지 가능한 인허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올해 4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중 하나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정보화전략계획(ISP)이 수립됐고, 시스템 수정·보완을 거쳐 2024년 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번 인허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장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인은 컨설팅 비용, 관련 정보 확인을 위한 행정비용 등 연간 약 800억원이 절감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장 인허가 사전컨설팅 서비스 시스템이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준비해 기업인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일조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기반의 행정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선해 산업현장의 활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