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연옥 박사

국내 개신교 최고 여성지도자인 이연옥 박사가 3일 오후 3시5분 숙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98세.

1924년 황해도 황주군 연봉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세계 최대 기독교 여성단체인 여전도회전국연합회(대한 예수교장로회 통합)를 이끌었다. 정신여고 교장, 학교법인 경민학원 이사 및 이사장, 서울여대 이사장 등을 오랫동안 역임하며 뛰어난 여성 리더로서 역할을 발휘했다.

또 고인은 한국교회 여성안수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 목사와 장로의 길을 열었다.

이후 고인은 평신도로 남아 후학 양성과 여성 지위 향상 등 한국 교회 발전에 일생을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고인은 미국 장로교회 여성 지도자상(Women of Faith Award from PCUSA)과 제1회 김마리아상, 미국장로교 총회의 고등교육상, 소롭티미스트 한국협의회의 여성지위향상상,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동생 이연신 장로, 조카 홍문종 전 국회의원, 홍인종 장로회신학대 교수, 홍지연 경민대 총장이 있다.

장례는 7일 오전 9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영암교회장으로 치러친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4일)·특2호실(5~7일), 장지는 의정부 경민대 내 경민평화의동산.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