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장기주차장을 연결하는 자율주행셔틀 2대가 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자율주행셔틀 시범운행 기념행사'를 갖고, 자율주행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한 자율주행셔틀은 인천공항 1터미널과 장기주차장 노선을 정기적으로 순환하는 '정기형 셔틀' 1대, 예약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예약형 셔틀' 1대 등 모두 2대로 시속 30~50Km로 주행한다.

자율주행셔틀은 점심시간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당 2~3회 운행하며 공항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다.

예약형 이용가능 인원은 최소 2명에서 4명까지로 운영시간 최소 5분 전에 예약해야 한다. 1터미널 입국장(1층) 동측과 서측에 위치한 키오스크(3번·13번 출구), '인천공항 가이드' 모바일 앱, 전용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자율주행셔틀은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하고 비상시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됐지만 비상 대응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상시 동승한다.

우선 시범운행 단계인 만큼 장기주차장 내에서는 전면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고, 차량 이동이 많은 1터미널과 장기주차장 연결 구간에서는 탑승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운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운행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해 향후 1터미널~제2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자율주행셔틀, 2터미널 내 자율주행 개인형 이동장치(PM) 도입 등 자율주행 교통수단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시범운행을 바탕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자율주행셔틀의 인천공항 도입을 앞당겨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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