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국내 바이오기업 3개 사와 '바이오 기술이전·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 협약은 도가 지원하고 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본부가 개발한 바이오 우수기술을 기업들에게 이전, 신약·건강기능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전 대상 기술은 ▲지방세포 리모델링 항비만치료 후보물질 ▲피부재생 활성 율무미강 발효추출물 ▲이상지질혈증 완화를 통한 혈행개선 효과의 청가시덩굴 추출물 등 총 3가지다.

지방세포 리모델링 항비만치료 후보물질은 에너지 축적용 백색지방을 연소형 갈색지방으로 전환해 체내의 과다한 에너지를 열로 소모시켜 체중을 조절하는 의약품 소재다. 이는 2016년 세계 최고 과학저널지(Nature Chemical Biology)에서 기술 우수성을 검증받았고, 2018년 경기도 바이오 신소재 개발사업으로 완성됐다.

도는 이 기술이 기존 식욕억제·흡수억제 부작용에서 벗어난 차세대 항비만 치료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안양시에 위치한 ㈜라플레에 이전했다.

나유란 ㈜라플레 연구소장은 “장기간에 걸쳐 검증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기술이전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존 비만 치료법과 차별화된 혁신적 전략으로 선택적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피부재생 활성 율무미강 발효추출물은 피부재생효과를 가지는 조성물을 개발한 것으로 ㈜에스아이바이오에, 이상지질혈증 완화를 통한 혈행개선 효과의 청가시덩굴 추출물은 ㈜넥스팜코리아에 이전했다.

한태성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가장 중요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개별 기업이 하기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