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
▲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이상수 작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이상수 작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보리 줄기와 빛으로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예맥회의 정기 전시 <빛과 보리의 만남-예맥회전 서른한번째 이야기>가 오는 4일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다.

맥간공예연구원과 예맥회, 천안맥간아트가 주최하고 청주맥간아트, 안양맥간아트,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이 후원한 이번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백합꽃 천사> 임경순 작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 <백합꽃 천사> 임경순 작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맥간공예는 보릿대를 조각내고 연결해 도안에 맞게 배치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독특한 공예다. 맥간공예의 창시자 이상수 연구원장은 자연 고유의 소재인 보리 줄기를 이용해 목칠공예기법과 모자이크 방식을 응용, 각종 실용신안특허가를 받은 것은 물론, 1991년 전수자 5명과 수원에서 첫 창립전을 개최한 후 예맥회를 운영하며 30년 이상 맥을 이어오고 있다.

▲ <아로와나> 서은지 작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 <아로와나> 서은지 작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소재 특성상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며, 금빛을 닮은 색상과 빛깔은 빛의 각도와 결의 방향에 따라 입체감과 미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예맥회는 수원, 천안, 청주, 안양, 광주 등에 지회를 두고 매년 전국에서 정기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상수 원장의 <반가사유상>을 비롯해 전국 맥간공예 전수자들의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정선영 '백호도'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 정선영 '백호도' /사진제공=맥간공예연구소

이상수 연구원장은 “맥간공예는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지닌 예술”이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맥간공예 전시로 관람객들이 삶의 활력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 및 손거울 체험 등이 진행되며, 체험날짜(11월 11일·25일, 12월 3일·17일)별 10명씩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체험 문의는 천안맥간아트(010-2406-5862)로 하면 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