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로얄스포츠센터앞 버스정류장( 수지구청역 버스정류장)에서의 일이다. 

한 할머니분이 "금호5단지 갈려면 어떻게해요? "하시며 계속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시민들에게 물어보고계셨다. 아마도 타지에서 오신듯 한데.. 시민들도 금호5단지 (수지구 상현동)를 잘 모르셨고 결국 할머니는 택시잡을려면 어떻게해요? "하시는 것이다. 택시도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호출택시가 대부분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이어도 택시를 구경할 수없는 지점이어서 난감했고, 결국 할머니는 난감한 얼굴로 한참동안 버스정류장에 서계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가 금호5단지를 기억한것도 이떄부터고.. 집에와서 인터넷 검색하다가 상현동에 있고 마을버스도 2개가 다니는 지역이었고 심지어 기점이 (상현지구대, 금호5단지) 되있는 마을버스노선이 있었다는 것을 (첨부 사진 참고) 알았다. 

아마도 그 정류장에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승객들이 앱으로 안내되는 마을버스 노선정보에 조금만 더 기울였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행여 치매걸리신 분으로 오해하는 불미스런일로 가진 않았나 반성이 든다. 잘 찾아가셨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특례시라는 용인시 그리고 인구가 집중된 수지구에서 이런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승강장이 많은 노선이 밀집해서 운행하는 정류장이고 수지구청역(신분당선)이라는 수요가 많은 지점이어서 타지에서 오신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부분이 이런 어려움을 겪으실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된다. 

승강장의 마을버스 도착안내 전광판이 부착되있기는 하지만 노선만 안내되고 안내표지판이라고 해봐야 버스정류장의자 옆 간판에 조그맣게 부착되있어 그걸 보려면 솔직이 강심장이 아니고선 할수가 없다. 그나마 택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새정부 출범이후 앱중심 사회로 나간다고 공약하신바 있다. 그러나 과연 그공약대로 이행되었는지 묻지않을수없다. 

물론 많은 분야에서 앱중심으로 되었다. 집에서 음식을 앱으로 시켜먹을 수있는 시점이니까…그러나 그 정보화사회에서 밀려난 우리의 이웃들에게 과연 그만큼의 배려는 되었는지 묻지않을수 없는 한심한 일이다. 수지구, 기흥구의 대표적 관문인 죽전역 마을버스 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주차장과 연계된)를 보면 그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길로 일반승용차가 들어오고…(진입금지 표지판도 없음) 마을버스가 서있는 곳의 한귀퉁이에 설치된 안내판은 노선번호만 나와있어 대부분의 승객들이 마을버스 기사들에게 물어보거나 아는노선만 골라타는 상황이다. 

대중교통을 보면 그사회를 전부 아는것이라고 누군가 말한바 있다. 솔직이 이번 일을 계기로 낯부끄러운 일이 아닐수없다. 

적어도 앱 (수용자가 스스로 다운받아서 보는 방식) 중심이라면 대중교통노선 안내도 공공장소에서라도 그 수준으로는 가야하지않을까? 무슨 1990년대 식의 안내판만 설치되고 그마저도 고장나는 떄가 많으면 알아서 버스타고 가라는 말과 같지않을까 싶다. 

앱에 소개된 경기도 버스노선정보안내 (해당정류장,: 수지구청역)안내화면 캡쳐한 사진.
앱에 소개된 경기도 버스노선정보안내 (해당정류장,: 수지구청역)안내화면 캡쳐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