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3일 하늘·구름다리 개통
폭포·계곡 풍경 한눈에 감상 가능
▲ 가평군이 명지산 군립공원에 설치한 하늘·구름다리 전경. 오는 3일 개통한다.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이 산을 테마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성장동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가평군은 지역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북면 명지산(해발 1267m)에 출렁다리인 '하늘·구름다리 설치' 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3일 개통식을 연다.

군은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2020년부터 총사업비 58억원을 들여 명지산 군립공원 내에 2개의 교량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명지계곡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는 이 교량은 길이 70m, 높이 26m의 하늘다리와 길이 38m, 높이 10m의 구름다리로 건설됐다.

기존 명지산을 오를 수 있는 황톳길과 1.2㎞ 구간의 데크로드와 연결돼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등반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지폭포 위쪽으로 건설돼 붙여진 하늘다리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폭포 아래에 위치해 명명된 구름다리는 계곡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황토길→하늘다리→데크로드→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등산길 주변으로는 알록달록한 다양한 수종의 가을 단풍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군은 후속 사업으로 ▲명지폭포 데크계단 설치 ▲야생화단지 경관조명 설치 등 마을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체면적의 82%인 산악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향상 및 소득개선에 기여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명지산은 199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 8경 중 4경으로 꼽힌다.

앞서 가평군은 지난 7월 가평 8경 중 6경인 운악산 중턱에 50m 높이로 210m짜리 출렁다리를 설치했다.

/가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