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청 전경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이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군(軍)의 군민화(郡民化) 운동을 추진키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군은 2021년 10월 행안부가 고시한 인구감소 지역 지정과 함께 올해 9월 기준 인구소멸 지수가 0.26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에 직면했다.

군은 그동안 가평군민 구성원으로 각종 재난 및 재해에 앞장서는 등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관내 주둔 군부대와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군은 7개 군부대 1만여 명의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군 간부 전입 홍보 행사 ▲취임 축하 족자 및 명예 군민증 수여 ▲전입 신병 초청 주요 관광지 투어 ▲군 장병 초청 영화관람 ▲1부서 1부대 자매결연에 나설 예정이다.

또 부대 내 면회실을 활용한 관광홍보관 설치를 비롯해 부대 주변 정비사업 추진과 미활용 군용지활용 방안 용역도 진행하는 등 군(軍)을 군민으로 포용해 지역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 안에 군의 군민화 운동 지원 조례 정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군부대와 상생 및 지역발전 모색을 위해 이미 군민화 운동을 시행 중인 철원·화천·홍천 등 인근 자치단체에 대한 벤치마킹과 수요자와의 소통 회의, 군부대 관계자와의 사업 추진계획 토의 등을 진행해 왔다.

군 관계자는 “타 부대 전출 및 전역 후에도 다시 찾을 수 있는 제2의 고향 가평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역 특성을 활용한 민·군·관 유대관계 강화 및 상호 이해증진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약 140개의 인구정책사업의 통합관리 등을 위해 최근 기획예산담당관 인구정책팀을 컨트롤타워로 지정하고 인구 활력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프로젝트에는 ▲관광, 체류, 산업, 교육 등 관계·생활 인구 100만명 증대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 등 청년 일자리 1000개 증대 ▲인구감소 대응 추진사업 정성평가 등 정주 만족도 90점 이상을 목표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가평’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 등이 담겼다.

/가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