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일 경기도의원 좌장 맡아 토론회
안전·가격 경쟁력 강화 현대화사업 촉구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방안' 토론회가 26일 안양시 동안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 노후화로 화재 위험성 등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영일(국민의힘·안양5)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방안' 토론회에서다.

토론회는 26일 안양시 동안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김병석 경기연구원 공공투자센터 총괄기획부장, 손충환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사무국장, 박종일 도 농식품유통과장, 장기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시설관리팀장, 오명근 수원특례시 생명산업과장이 등이 참여했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76년 개장했다. 노후한 시설, 주차장,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통환경의 변화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론회는 약화한 시장 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사업 추진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

유영일 위원장은 “현대화사업은 변화하는 물류시스템과 거래제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유통 비용의 절감으로 생산자는 이익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김병률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도매시장 내 복잡한 물류 동선과 노후한 시설은 소비자의 불편과 화재 등 시설 관리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도매시장 발전계획을 수립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석 부장은 “현대화사업 추진 시 요구되는 투자 심사 요건 등을 검토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손충환 사무국장은 “중도매인의 적정 규모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주 팀장은 “전면 재건축 수준의 현대화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최신설비의 도입으로 물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셉테드(CPTED) 적용으로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영일 위원장은 “전기ㆍ환풍시설 등 시설 개선의 시급성과 주차장·창고·상인회 사무실 등 편의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다각적으로 모색해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