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맞아 추모 담화문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추모하며 “공감의 힘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염 의장은 27일 담화문을 통해 “10·29 참사 1주년을 맞아 참사가 남긴 아픔에 다시금 '공감'하는 우리가 돼야 한다”며 “공감은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다. 공감을 통해 촉진되는 조화가 바로 사회 변화의 바탕이 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감이 지닌 힘은 유가족들에 살아갈 힘이 되고, 비극의 재발을 막을 체계 정비의 원동력”이라며 “더딘 변화의 속도가 안타깝지만, 잔잔한 공감의 확산 속에 우리 스스로 되짚고, 성숙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0·29 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는 유가족들의 애절한 호소와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도민 여러분의 외침을 기억한다”며 “그리고, 세상 어떤 것과도 비견하기 어려울 고통에 공감의 마음을 얹겠다”고 했다.

염 의장은 “더 이상 역사에 지우기 힘든 아픈 상처의 기억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며 “10·29 참사의 아픈 기록을 보듬는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의장은 “도의회는 경기도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과 노력으로 변화의 씨앗이 되겠다”며 “다시 한 번 10·29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