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선내 안전사고 중 어선 발생비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9월 선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1006건이다. ▲2018년 162건 ▲2019년 228건 ▲2020년 203건 ▲2021년 174건 ▲2022년 154건 ▲2023년 9월말 기준(잠정) 85건 등이다. 전체 발생건수 가운데 어선에서 발생한 사고는 788건으로 78%에 달했다.

선내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사망 또는 실종자는 ▲2018년 52명 ▲2019년 52명 ▲2020년 79명 ▲2021년 76명 ▲2022년 68명 ▲2023년 9뭘말 기준(잠정) 37명으로 총 36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또는 실종 사고 발생 원인별로는 실족 등 해상추락이 76명(21%)으로 가장 많았고, 어구‧로프 등의 신체가격 48명, 어구‧줄에 감겨 해상추락 45명, 목격자 없이 사망‧실종 43명, 양망기 사고 41명, 나홀로 조업 중 사망‧실종 40명 등의 순이었다.

선종별로는 20t 미만 어선에서 184명(51%)이 사망 또는 실종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t 이상 104명, 화물선 29명, 예인선 14명, 기타선 1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희용 의원은 “선종별로 선내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사고 예방 및 교육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선박을 교통수단을 넘어 산업현장이라는 인식 전환으로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