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생시대 학생 감소와 지방 인구 유출에 따른 학교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시) 의원이 공개한 ‘전국 초중고 입학생 및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 초중고 1만2164개교 중 17.6%인 2138개교로 조사됐다.

이 중 초등학교는 1693개교, 중학교 401개교, 고등학교 44개교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입학생이 0명인 학교는 164개교나 됐다.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지역별로 경북 344개교, 전남 343개교, 전북 301개교, 강원 252개교, 충남‧경남 233개교, 경기 156개교, 충북 139개교 순이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인천이 32개교로 가장 많았다.

또한, 올해 졸업 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에 1926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졸업예정자가 0명인 학교는 2곳이다.

안민석 의원은 “지방 학교소멸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과 지방교육 투자가 필요하다”며 “우수한 교원과 시설, 프로그램 등을 서울 명문학교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학생·졸업생 10명 이하인 전국 소멸위기 학교 현황 >

관할 시도교육청	학교 수(초중고)
	입학생 10명 이하	졸업생예정 10명 이하
경상북도교육청	344	289
전라남도교육청	343	295
전라북도교육청	301	270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252	244
충청남도교육청	233	200
경상남도교육청	233	196
경기도교육청	156	152
충청북도교육청	139	131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34	24
인천광역시교육청	32	36
부산광역시교육청	20	20
울산광역시교육청	12	10
광주광역시교육청	11	10
대전광역시교육청	9	14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7	7
서울특별시교육청	7	16
대구광역시교육청	5	12
총계	2,138	1,926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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