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오는 21일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경기둘레길과 옛길을 함께 걷는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21일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경기둘레길과 옛길을 함께 걷는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코스는 약 8㎞ 구간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출발한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경기둘레길 포천 14코스와 경기옛길 경흥길이 만나는 교차점이자 문화·역사·자연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장소다.

경기둘레길은 기존 조성된 길을 경기도 외곽을 따라 연결해 2019년 11월 전면 개통한 길이다. 평화누리길, 숲길, 물길, 갯길 등 4개 권역으로 총 60개 코스, 860㎞에 달한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포천 14코스는 숲길 권역이다.

이번 걷기행사는 사전 모집된 참가자 900여명이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한탄강하늘다리를 지나 한탄강을 따라 걷다가 멍우리협곡 탐방안내소를 반환점으로 되돌아온다.

걷기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은 천연기념물 제537호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를 탐방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트로트 가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도는 지난 6월30일 경기둘레길 시흥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8월에는 화성 매향리 석양 걷기행사를 10월에는 안성 경기둘레길 걷기행사를 사흘간 진행한 바 있다. 다음달 4일 가평 용추계곡에서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 걷기행사도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유네스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경기둘레길 포천 14코스를 걸으며 천혜의 자연인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고 지질학적·역사적·문화적·생태학적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걷기행사가 경기도 걷기길 통합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둘레길을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둘레길 포천 15코스 산정호수에 이용자 쉼터와 화장실을 신축할 예정이다. 안성 금광호수와 가평 호명호수, 평택항에도 추가로 쉼터와 화장실을 확충한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