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영화로 함께 기억해주세요.”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은 희미해진다지만, 절대 잊혀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내년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인천에서 의미 있는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과 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영화공간 주안에서 오는 20일 오후 7시에는 ‘장기자랑’, 27일 같은 시간에는 ‘로그북’이 각각 상영된다.

이소현 감독의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고 있는 희생자들의 가족이 연극으로 치유하고 극복해나가고 있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은 세월호 희생자 구조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의 시선으로 당시의 상황을 전한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014년 4월 16일 잊어서는 안 될 그 날을 기억하고자 세월호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며 “이번 상영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취지를 전했다.

아울러 “다음 달 16일 추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추모문화제 준비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토론회 등 의미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16재단에서는 오는 11월 5일까지 참사의 의미를 전할 문화예술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 분야는 ▲문학(작품집 발간, 문학 행사) ▲시각예술(회화, 조각, 공예, 서예, 사진, 영상) ▲공연예술(음악, 무용, 연극, 전통예술) ▲복합예술(여러 장르 혼합) 등이다. 세월호참사 추모에 관심 있는 창작인 혹은 문화예술단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작품은 내년 1월부터 8월까지 공연 및 전시될 예정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