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전 인천시 부평구럭비협회 사무국장]

인천 토박이…지역 각별한 애정
'꿈나무 장학금 지원 후원회' 결성
21일 바자회…판매 수익금 활용 예정
“아이들 든든한 울타리 돼줄 것”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물하고 싶어요.”

박찬 전 인천시 부평구럭비협회 사무국장(55세·사진)은 자신이 나고 자란 인천의 내일을 책임질 아이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인천 토박이로 살아오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컸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받은 도움과 사랑을 언젠가는 다시 흘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살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사랑을 나눠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몇 년 전 예기치 않게 찾아온 코로나19 사태로 조금 늦어졌지만, 지역에서 뜻맞는 이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부평 꿈나무 장학금지원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회장을 맡은 후원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일일바자회를 시작으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딘다. 티켓 판매로 모인 수익금은 부평지역 초·중·고 취약계층 학생 10명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번 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평 모처(주부토로 114 2층)에서 후원회 출발을 알리고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며 “바쁘시겠지만 많이 참석해주셔서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회장을 맡고는 있지만, 부평 꿈나무 장학금지원 후원회를 결성하기까지는 감사하게도 백화 후원회 운영위원장과 이영숙 사무국장, 안애경 부평구의원 등을 비롯한 수많은 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후원회에서 더 많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차갑게 느낄 수 있는 아이들에게 작지만 큰 희망을 채워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은 따뜻하다는 메시지를 안겨주고 싶어요. 우리가 함께 숨 쉬며 살아가는 지역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