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조회 시스템'운영 본격화
분류 조회 '1건당 60→10초' 단축
상태·목적지 등 실시간 확인 가능
▲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구역에서 열린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 운영 행사.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여객들의 위탁수화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하물 조회 시스템(B PS)'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당장 12일부터 여객수하물 처리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수하물 조회 시스템'은 인천공항에서 여객수하물 분실 확률을 '제로(0)'로 만드는 효과 거둘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지상조업사의 6개소 현장에서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쳤다.

기존에는 인천공항에서 여객들이 맡긴 수하물 탑재 여부와 위치가 확인되는 '수하물 위치추적'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나 지상조업사는 조회 시스템이 없어 지상조업에 필요한 정보를 유선(문의)으로 해결했다.

이번에 신규로 도입한 수하물 조회 시스템은 인천공항에서 지상조업사 직원들이 수하물을 탑재한 이후 수하물 분류 상태, 목적지, 분류 시간 등 세부정보를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수하물 조회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수하물 분류조회는 기존 1건당 60초에서 10초로 단축됐다. 수하물 조업 과정에서 유선문의 비율도 약 55%가 감소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수하물 조회시스템 단말기를 기존 2터미널 현장 6개소와 별도로 향후 12개소, 제1여객터미널은 9개소, 탑승동 7개소 설치를 각각 마치고 운영에 돌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 처리 효율성이 높아지고, 처리 과정에서 정확도 향상으로 여객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입직원조차 손쉽게 확인 가능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숙련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상조업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BHS)의 지각 수하물 비율은 0.0002%(100만개 당 2개)로 세계 공항의 평균 0.0069%(100만개 당 69개) 대비 최저 수준으로 세계 최고의 수하물 처리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