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문화재단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
14·15일 호수공원 일대서
세계 와인 구매 부스 설치

숨 막히고 지겨웠던 더위가 물러가고 쾌적하고 여유로운 가을이 왔다. 이 계절의 풍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이틀간 열린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10월14일∼15일 청라호수공원 멀티프라자 일대에서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고 인천서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됐다.

와인 대표 국가인 프랑스를 주제로 삼아, '프랑스로 떠나는 여행'이 펼쳐진다.

이름에 걸맞게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세계 각국의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와인마켓 부스가 설치된다. 특히 프랑스가 주제인 만큼 다양한 프랑스 산지의 와인을 접할 수 있다.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와인을 착안해서 만든 코르크를 활용한 화분 만들기부터 나만의 와인 코스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현장 예약을 통해 장기간 대기 줄 없이 운영 예정이다.

여기에 감미롭고 세련된 음악이 더해진다. 10월14일 개막 공연에서는 국보급 재즈밴드 웅산밴드와 국내 유명 샹송 가수 유발, 재즈밴드 리치파이가 공연한다.

15일에는 와인 라디오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시민들의 이야기와 신청곡을 함께 들으며 즐기는 와인 라디오는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색 이벤트이다.

이후 세계 소믈리에 협회 디플로마 취득한 김교동 소믈리에의 와인 강연도 준비됐다. 좋은 와인 고르는 방법부터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와인 매너까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재다. 더불어 열리는 세계 음악 버스킹 공연은 인천 지역 아티스트들이 만들어가는 클래식과 영화음악 콘서트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전통적인 춤 캉캉과 마리오네트 목각 인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프랑스문화와 함께하는 페스티벌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폐막공연은 재즈부터 샹송까지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스텔라장과 대한민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박기영, 팬텀싱어 하모니 듀오 이동신, 곽동현 듀오가 출연해 대미를 장식한다.

문의 인천서구문화재단. 032-510-6053.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