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도로·환경과 도시재생사업을 살피며 원도심 활성화에 나섰다.

허식 의장은 11일 지역 내 악취·날림먼지 민원 취약지역인 인천교 및 석남 유수지와 지역 대기업 3사(현대제철·동국제강·HD현대인프라코어) 등을 찾아 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인천교 유수지 부근은 제철공장 등 대기업들과 가좌공단, 가좌하수처리장이 위치해 항상 악취와 날림먼지로 환경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에 허식 의장은 유수지 준설 등 사후 조치보다는 비점오염원 저감, 하수 차집시설 보강 등을 통한 사전 저감 대책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대책 보완을 주문했다.

또 현대제철·동국제강 공장을 방문해 철스크랩 옥내화 시설 계획, 환경 정화활동 등을 보고받은 후 날림먼지 저감 대책 강구 및 내년 준공 계획에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이어 HD현대인프라코어를 만난 자리에서는 지난 5월 R&D 인력 재배치에 대해 논의 후 향후 신규 지역 인력 채용과 생산시설 확충 등 지역 상생 방안 확충을 요청했다.

특히 동구 화수부두에서는 혁신지구와 연결추진이 가능한 해안산책로 3단계 사업부지 제공에 전향적인 검토를 제안했다.

화수부두 도시재생활성화사업(혁신지구)은 화수부두(화수동 7-359) 일대를 산업·상업·주거·문화·행정 복합거점시설의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혁신 지구 후보 공모 신청과 함께 주민공청회를 진행했으며, 시의회에서도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계획안 의견 청취’ 건으로 ‘제290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 다뤄질 예정이다.

허식 의장은 “성공적인 사업 진행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 확산, 주변 환경 개선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 도시재생 거점으로 화수부두 일대와 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인천시와 동구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