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산하 ICAO 공인
▲ 2008년 개원한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현재까지 150개 국가를 대상으로 1만183명의 해외교육생을 배출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인하는 항공분야 교육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 1947년 설립된 ICAO는 국제 민간항공의 기술 발전과 기준을 제정하는 UN산하 전문기구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재개발원이 재인증을 받은 분야는 ICAO가 항공분야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을 선정하고 공인하는 '항공전문 국제교육기관(Trainair Plus) 프로그램'이다.

해당 인증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7월 말에 ICAO 평가관으로부터 운영절차, 시설관리, 품질관리 등 12개 분야, 173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쳤다.

심사에서 인재개발원은 교육과정, 시설관리, 운영절차 등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심사항목 전 분야는 지적 사항이 없을 정도로 무결점 재인증을 통과했다.

여기에 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팀장은 지난 9월말 ICAO 교육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정되는 한편 교육조정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인천공항 위상을 높였다.

앞선 2011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세계 최초로 항공전문 국제교육기관 지정을 받았다.

특히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국제기구(ICAO/국제항공운송협회(IATA)/국제공항협의회(ACI)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인재개발원은 150개 국가 해외교육생 1만183명을 배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ACI와 ICAO로부터 공동인증 참여자격을 받아 연내에 공동인증 교육과정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ICAO와 협업한 교육과정 개발 ▲ICAO 공인 교육과정 유치 ▲항공분야 글로벌 전문가 양성 등 항공교육 분야의 협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재인증 획득을 통해 ICAO와 해외공항의 교육협력, 개도국 대상 글로벌 교육사업 확대 등 세계 공항에서 인천공항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