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든아트하우스서 20일까지
▲ 윤필영 '나무'.

인천 중구 개항장 갤러리골목에 자리한 도든아트하우스 1층 갤러리에서는 알루미늄 작가로 알려진 윤필영의 개인전 '빛에 물들다'가 열린다.

지난 전시에서 주로 바다를 소재로 절제된 조형적 미감을 보여주었던 윤필영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꽃과 나무 등 자연을 담아냈다.

▲ 윤필영 '꽃'
▲ 윤필영 '꽃'

윤필영작가는 캔버스 대신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알루미늄판 표면을 글라인더로 갈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하거나 스크래치를 내는 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빛을 받으면 반사하는 알루미늄을 활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제각각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을 담으며 자연에서 나란 존재와 의미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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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영 '나무 숲'

윤필영 작가는 “자연은 치유력이 있고 스스로 생성, 발전하는 생명력을 갖고 있다”며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과 나는 서로를 치유하며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관계”라고 말했다.

윤 작가는 홍익대학교를 나와 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아트페어, 각종 기획,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인천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덕원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 윤필영 '나리꽃'
▲ 윤필영 '나리꽃'

전시회는 10월11일부터 20일까지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