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하봉암동에 있는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 (NORMASH)이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 심의에 통과됐다고 10일 밝혔다.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은 한국전쟁 당시 UN 참전군 의료지원국 중 노르웨이군 623명이 현재 하봉암동 일대에서 주둔 하면서 국군과 UN군, 북한·중공군(전쟁포로), 한국 민간인 등 9만여명을 치료했던 곳이다.
노르웨이군은 휴전 후 미8군에게 반환한 다음 덴마크·스웨덴과 같이 북유럽식 공공의료체제 도입과 운영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에 많은 도움을 줬기에 지금의 ‘국립의료원’의 모태라고 볼 수 있다.
이후 부지는 국방부로 넘어갔으며 2020년 ‘신천 하천정비 공사’로 인해 부대 내 현재 목조건축물은 한차례 이동하기도 했다.
등록 예고된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 (NORMASH)은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확정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통과되면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호) 다음으로 경기도 등록문화재에 등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 심사 통과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전쟁 관련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과 관련해 ‘한국전쟁과 노르웨이’ 기획 전시를 6월부터 전시하고 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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