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초헌 장두건 화백 조성 단체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전시
강광식·고서숙 등 68명 작품 출품
인천 작가들 핵심…40년사 발간도
▲ 고윤 '인간의소리(화합)'

“과거가 없이 현재가 있을 수 없고 현재를 무가치하게 만들면 미래가 어두운 법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초헌(草軒) 장두건 화백(1918∼2015)이 조직한 미술단체 이형회(以形會)가 40주년을 맞아 기념 작품전을 연다.

▲ 고서숙 'Blue Hawaii'
▲ 고서숙 'Blue Hawaii'
▲ 노희정 '메아리'
▲ 노희정 '메아리'

10월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 이형회 회원 68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고(故) 장두건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강광식, 노희정, 허계, 고윤, 고서숙 작가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 강광식 '빛과 생명'
▲ 강광식 '빛과 생명'
▲ 허계 '소나무01-11'
▲ 허계 '소나무01-11'

현재 이형회에는 인천작가들이 대거 포함돼 핵심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형회는 40주년을 기념하며 이번에 40년사를 발간하기도 했다.

고윤 이형회 회장은 “회화성을 중시하는 작가정신과 권익을 우선하며 이형회 발전에 공헌해온 정신의 뜻을 기려 40년간 정기전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창립 때부터 함께 해 온 회원들의 자문을 받아 잊힌 자료를 수집하고 모아 한눈에 40년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그간의 역사를 발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세기 동안 한국미술 발전의 일익을 담당한 이형회 회원들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