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개교 4500여명 대상 연말까지 '동행버스' 운영
▲ 남동구 만수동 인천청선학교에서 열린 '인천공항 동행버스' 출범식.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특수아동 학부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평소 현장 체험학습 기회가 부족한 인천지역 특수학교의 장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공항 동행버스'를 출범시켰다. 특수아동을 지원하는 국내 공기업 최초의 사회공헌사업이다.

9일 인천공항공사는 환경적 제약 요인으로 학교 밖에서 체험학습 활동이 어려운 인천지역 특수학교를 비롯해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위해 '이동버스 250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말까지 인천지역 특수학교,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장애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인천공항공사가 기획하고 이동차량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9월 인천항공사는 인천지역 특수학교,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동행버스 신청을 받아 134개 학교 지원을 확정했다. 대상인원은 4500여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체험학습 차량을 지원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는 만큼 '인천공항 동행버스'가 불러올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장애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전담하는 전세버스 지원을 위해 '인천공항 동행버스'를 신청한 학교에 교통안전 교육을 이수한 특수아동 전문교사, 활동보조사를 각 버스에 배치하고 안전한 외부활동을 돕는다.

또한 신체 장애학생이 포함된 경우에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 특수버스를 배차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현장학습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인천공항 동행버스' 첫 대상은 인천연일학교 학생 60명으로 지난 5일 철도박물관(경기 의왕시)을 방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동행버스 지원을 통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장애학생들이 체험학습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동행버스' 출범식에서 “특수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사회, 자연, 문화 체험의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일 남동구 만수동 인천청선학교에서 '인천공항 동행버스'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특수아동과 학부모 등 60여명이 출범 행사를 지켜봤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