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중교통 요금 줄인상
지하철 150원·시내버스 250원↑

상 하수도·도시가스료도 꿈틀
공공요금 껑충…살림 더 팍팍
▲ 인천시는 오는 7일 첫차부터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150원, 250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이 카드를 사용할 때 기준 인천지하철 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간선형 일반버스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이 된다. 지선형 버스는 950원에서 1200원으로 좌석버스는 타시·도행의 경우 130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된다. 인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요금도 265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다. 광역급행버스(BRT)는 2200원에서 2600원이 된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인천시는 오는 7일 첫차부터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150원, 250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이 카드를 사용할 때 기준 인천지하철 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간선형 일반버스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이 된다. 지선형 버스는 950원에서 1200원으로 좌석버스는 타시·도행의 경우 130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된다. 인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요금도 265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다. 광역급행버스(BRT)는 2200원에서 2600원이 된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계속 오르는 물가도 벅찬데 대중교통 요금까지 인상되니 답답하네요.”

5일 오전 8시 인천 지하철 2호선 석남역. 출근길에 만난 직장인 김모(32)씨는 스크린 도어에 붙어 있는 '도시철도 운임 조정 안내'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오는 7일부터 지하철 요금이 인상된다는 내용 때문이다. 김씨는 “매일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 입장에서 교통비 인상은 체감이 크다”며 “물가 오를 땐 저렴한 걸 찾거나 아껴 쓰면 어느 정도 감당이 됐는데 공공요금 오르는 건 대안 찾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치솟는 물가에 지하철 등 공공요금 줄인상으로 서민경제 경고등이 켜졌다. 물가안정 차원에서 상반기에 동결됐던 수도, 가스,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되며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7일 첫차부터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150원, 250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이 카드를 사용할 때 기준 인천지하철 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간선형 일반버스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이 된다. 지선형 버스는 950원에서 1200원으로 좌석버스는 타시·도행의 경우 130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된다.

인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요금도 265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다. 광역급행버스(BRT)는 2200원에서 2600원이 된다.

대중교통을 포함해 7대 공공요금으로 꼽히는 상·하수도,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등의 요금도 꿈틀댄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도시가스(소매) 기본요금을 84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이번 기본요금 인상에 따라 가구당 연간 211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올해 초 인상했던 하수도 요금은 상반기 6개월간 10% 감면됐지만 지난달부터 원상복구 돼 ㎥당 410원으로 적용되고 있다.

상수도 요금은 내년부터 인상된다.

시는 10년간 동결된 상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상수도 요금을 14.5%P씩 올릴 계획이다. 3인 가구의 한 달 사용 요금 기준으로 현재 8460원에서 2024년에는 9720원(1260원 인상), 2025년에는 1만1160원(1440원 인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군·구가 관리하는 쓰레기봉투 가격도 인상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추홀구는 지난달 관련 조례를 손보고, 내년부터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올 상반기엔 공공요금을 동결했지만 인건비, 자잿값 인상 등으로 이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