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섬 꽃 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은 추석 연휴 6일간 자라섬 꽃 페스타를 찾은 방문객이 6만5000여 명에, 농·특산물 판매도 2억2500여만 원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8월말 현재 군 인구 6만2908명을 훌쩍 넘어선 숫자로 자라섬 꽃 페스타가 명실상부한 지역대표 축제로 발돋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가평군은 코로나 방역조치 전면해제 후, 공식적인 축제인 ‘2023 Colorful Gardan 자라섬 꽃 페스타’(자라섬 꽃 축제)를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0일간 개최하고 있다.

이달 3일 현재까지 총 9만1747명이 들렀으며, 입장료 및 전기차 수입으로 3억900여만 원을 올리고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내 농·특산물 마켓섬 실적도 3억7500여만 원을 넘어섰다.

특히 추석연휴기간인 지난 1일에는 1만5183명이 방문하고 농·특산물 매출은 4900여만 원을 올리는 등 자라섬 꽃 축제 개최 이래 1일 관람객 및 매출액이 최대치를 경신해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된 일상과 침체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연휴기간에는 가평군민의 날 기념행사 및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관광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등 올년 5월 열린 봄 꽃 축제 방문인원 12만여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방문객 증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펼치고 있다.

자라섬 꽃 축제 일원에 전기관람차를 운영하고 남이섬과 자라섬을 연결하는 뱃길(선박)과 하늘길(짚와이어)을 열고 있다.

또 입장료 7000원 중 5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줘 관내 어니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객 체류시간을 높이기 위해 입장권 소지자에 대해서는 관내 유명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농·특산물 판매장인 자라섬 마트도 마련돼 착한가격에 좋은 품질을 살 수 있으며, 지역밴드·아티스트·버스킹 공연과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고 포토존과 전망대 등도 설치돼 추억을 쌓고 있다.

특히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무장애 관광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에는 인천광역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최·주관한 제38회 전국 지적발달장애인 복지대회가 자라섬 꽃 축제장에서 열려 80여 명의 장애인이 힐링과 행복을 만끽했다.

가을꽃의 향연이 열리고 있는 자라섬 남도 10만9500㎡의 정원에는 백일홍, 천일홍, 구절초, 해바라기, 하늘바라기, 코스모스, 마리골드, 버베나, 산파체스, 피튜니아,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등 빨갛고 노란 색깔의 꽃들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가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