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티오페라단 '신포동에서 피어난 꿈' 무대
5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옴니버스 단막극 형태
/사진제공=인천시티오페라단

인천에서 나고 자라 목소리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는 3명의 성악가가 있다. 이들은 어떻게 성악가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인천서 이뤘을까. 인천시티오페라단이 자체 제작한 콘서트 '신포동에서 피어난 꿈'을 공연한다.

성악가 3인의 인생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3가지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지는 옴니버스 단막극 형태다. 어떤 계기로 성악가를 희망하던 이들은 대학에 진학하고 유학의 꿈을 꾸고 각자의 영역에서 인정받는다. 인천시티오페라단 단원이 되어 고향에서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세 편의 드라마로 펼쳐진다.

신포동 지하상가 '지성' 레코드사에서 우연히 산 음반으로 러시아 유학의 꿈을 꾸게 되었던 이연성 베이스의 서사를 비롯해 소프라노 김도연과 테너 이사야의 음악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뮤지컬과 오페라, 연극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신개념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연성을 연기하는 배우 이사야가 이연성 베이스의 실제 아들이라는 점과 김병훈의 완성도 있는 연출, 탁선미의 피아노 반주도 흥미를 더한다.

한편 인천시티오페라단은 성악가 이연성이 창단한 '한국아르티아다'가 더욱 전문적으로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을 제작하고자 2021년 명칭을 변경해 재탄생한 공연 단체다. 인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각각 영국,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한 12인의 음악인들이 단원으로 있다.

10월5일 오후 5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 전석 무료. 0504-1412-99.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