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마트폰 활용 이색 콘텐츠 '리얼 트레저 헌터' 운영
▲ 경기도는 연말까지 옛 경기도청사와 팔달산 둘레길에서 디지털 실감 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물을 찾는 이색 콘텐츠 ‘리얼 트레저 헌터’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연말까지 옛 경기도청(수원시 팔달구 소재)과 팔달산 둘레길에서 디지털 실감 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물을 찾는 이색 콘텐츠 '리얼 트레저 헌터'를 운영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디지털 실감기술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하게 하는 디지털 기술로 가상현실(VR), 증강현설(AR), 혼합현실(MR), 고해상도 영상, 홀로그램, 미디어파사드 등을 말한다.

리어 트레저 헌터는 경기도청사의 광교 이전 후 침체된 인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고 오는 4일부터 12월31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전용 앱(App)을 받아 접속한 후 화면의 보물지도 속 보물을 찾아 옛 경기도청~팔달산을 다니며 보물을 찾고 단계별 퀴즈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일정 개수 이상의 보물을 찾으면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보물은 약 100개로 소품을 이용한 실물 보물과 디지털 실감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보물로 구성된다. 주기적으로 숨겨진 장소가 바뀐다.

도는 다양한 미션 퀴즈 등을 통해 도민이 자발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회적경제와 도정 가치를 이해하도록 제작했고,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류시간이 길어져 인근 상권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에 참여하려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포스터의 큐알(QR) 코드로 콘텐츠에 접속하거나 '리얼월드'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옛 경기도청과 팔달산 둘레길에 직접 방문해야 원활한 참여가 가능하다.

도는 세계 최대 참가인원 기록에 도전하는 보물찾기 축제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을 오는 11월12일 옛 경기도청에서 개최한다. 기존 기네스 기록은 2017년 캐나다 오타와 대회로 총 2732명이 참가했다.

석종훈 도 사회적경제국장은 “옛 경기도청은 지난 55년간 경기도정을 이끌어 온 상징적인 공간이며, 향후 사회혁신 공간 등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체험하면서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옛 경기도청사가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