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전야

누군가는 이 시각

하루를 쉬는 이 거리를 달린다.

고객들의 상품을 배달하느라

택배차의 불빛을 가득 비춰도

어두운 거리를 뚫고 달릴 수 있을까?

이마저 비까지 내려주는

거리를 달리는 명절 연휴 전야

지친 그들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

명절 환한 달빛 웃음이 보답을

거리의 보이지 않는 불빛 사이로

/박용효 시민기자 purunf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