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제안 이봉관 시흥시의원
지역 관광자원 연계 행사 추진 주장
“시민 건강 증진·탄소중립 실천”
▲ 시흥시의회 이봉관 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의회
▲ 시흥시의회 이봉관 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의회

시흥시의회 이봉관(정왕3동·정왕4동·배곧1동·배곧2동) 시의원이 '자전거 축제를 열자'고 시흥시에 제안했다. 시흥시민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증진하고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서다.

25일 이봉관 시의원에 따르면 시흥시는 자전거 이용 인구의 증가에 따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112개 노선에 총연장 373.8㎞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다.

또 2016년 기준 전국 자전거 보유 대수가 약 1127만대로 국민 5명 중 1명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330만명이 매일 자전거를 이용할 정도로 이용자가 많은 상황이다.

이 추세와 달리 시흥시민은 자전거 이용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자동차 생활권인 우리 시흥시에서 자전거 이용은 중요한 요소”라며 “그러나 우리 시흥시에서의 자전거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불편함과 위험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내놓은 게 바로 갯골생태공원·MTV·물왕저수지·연꽃테마파크·오이도·시화호·거북섬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자전거 축제다.

그는 “최근 정왕역과 산업단지를 잇는 자전거 코스 네이밍 공모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시장의 의지를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된다”며 “자전거 축제 등을 통해 시흥시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자전거 인프라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 자전거 도로의 이용률을 높인다면 시민의 건강 증진과 탄소중립의 실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한 시발점이 필요한 시기로 자전거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나아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시흥시의 자전거 정책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어나가자”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시의회 제310회 임시회의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를 제안해 이 의원은 자전거 축제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할 복안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