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태스크포스팀 1차 회의
녹지축 광장 활용 특화 공간 등 설치
축제·공연 즐기는 체험형 거리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일대에 청년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만들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연수구 지(G)타워에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일원 문화거리 조성 태스크포스(TF)팀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TF팀에는 7개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경제청과 연수구·인천연구원·인천글로벌캠퍼스·연세대 등에서 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캠퍼스 일대 문화거리는 청년들이 문화를 교류하는 대학로 형태로 조성된다. 우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캠퍼스타운역부터 연세대 입구까지, 테크노파크역부터 글로벌캠퍼스 앞까지가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2단계는 연세대 등 학교 부지부터 11공구까지 확장하는 방향으로 구상되고 있다.

문화거리는 녹지축을 광장으로 활용하면서 입체 보행 테크 등 특화 공간이 설치된다. 걸으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선 편의를 높이는 기반시설도 만들어진다.

이런 시설을 기반으로 축제·공연·전시 등 행사를 비롯해 '차 없는 거리'와 같은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선도 사업으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가 문화거리 조성 종합 계획을 수립한다. 캠퍼스타운과 연세대 사이에 위치한 상업용지(C1·C2블록) 개발과 연계해 문화거리 방안을 구상하고, 이 과정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청년·주민 친화적인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용 청장은 “문화거리 대상지 주변에 글로벌캠퍼스·연세대 등 대학들이 자리잡고 있고, 문화 활동과 관련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문화 체험형 가로 공간으로 거리를 명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