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호텔아트페어
150여점·총 10억원 판매
화홍산수 1억 5000만원 최고
수익 2000만원 초록우산 기부
▲ 김기철 '술라미 여인'

지난 9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1회 인천호텔아트페어가 인천 미술 거래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호텔아트페어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150여점이 거래됐다고 20일 밝혔다.

총 판매액은 약 10억원으로 김병종의 '화홍산수'가 1억 5000만원에 최고가 거래 된 것으로 기록됐다. 행사 초대 작가인 이의재 최주석, 중견작가 김기철 김연옥 작가의 작품에는 행사 기간 내내 컬렉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영곤 기윤 캔앤츄르 등 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도 관람객과 컬렉터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작품이 판매로 이어질 경우 판매 대금 전액이 작가와 갤러리에 돌아가는 여타 아트페어와 달리 수익금의 일정 부분이 공익을 위해 쓰이는 구조로 진행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주최 측은 작품 판매 수익금 가운데 2000여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 제1회 인천호텔아트페어가 열린 송도센트럴파크호텔 모습. /사진제공=인천호텔아트페어 조직위원회
▲ 제1회 인천호텔아트페어가 열린 송도센트럴파크호텔 모습. /사진제공=인천호텔아트페어 조직위원회

인천호텔아트페어는 인천시의 '인천형 아트페어' 지원 공모 사업에도 선정된 행사답게 시민과 함께 예술의 향기를 즐기는 측면에서도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상대로 매일 추첨을 통해 인기작가 작품, 와인 세트, 호텔 숙박권, 커피 교환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선사했다.

또 인천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연인, 가족 등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지방에서 참가한 작가들이 인천시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도록 무료 투어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 총괄 대표인 김민자 KMJ아트갤러리 관장은 “이번에 첫선을 보인 호텔아트페어가 인천의 확실한 아트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의 미술인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