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公 '소금은 말한다' 展

최선 작가 함께 색다른 작품 선봬
나비 프로젝트, 인간 존엄 시각화
▲ 안산어촌민속박물관, ‘소금은 말한다’ 특별전. /사진제공=안산 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서 '소금'을 주제로 한 기억프로젝트 '소금은 말한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부도 탄도항에 있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년 현대미술 작가와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전시를 진행한다.

올 연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은 최선 작가와 함께 소금이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최선 작가의 '소금은 말한다' 프로젝트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 속 문제들과 예술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는 작업으로, 세상의 모든 문제가 녹아있는 바다로부터 소금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직접 만든 소금이 일정한 시간을 두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를 통해 우리가 모두 마주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소금에 담아 단순히 감상만 할 수 없는 부딪힘을 만들어 낸다.

▲ 안산어촌민속박물관, '나비 프로젝트' 특별전. /사진제공=안산 도시공사
▲ 안산어촌민속박물관, '나비 프로젝트' 특별전. /사진제공=안산 도시공사

또 함께 마련된 특별전 '나비 프로젝트'는 최선 작가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호 관계적 프로젝트로, 인간의 숨결을 포착하고 수집하고 모두에게 부여된 동일한 인간의 존엄성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참가자들은 흰색 캔버스에 떨어뜨려 진 파란 잉크를 불어내 각자가 만든 호흡으로 강한 시각적 효과를 남기고 집단의 협업을 통해 커다란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전시는 '2023년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업'의 하나로 경기도·안산시 지원으로 마련됐다. 안산시민은 박물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