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25년 12월까지 지도
道예술단 음악회 등 10차례 지휘

경기아트센터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선욱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김선욱 신임감독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끌 예정이다. 내년에는 경기도예술단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연중 10여 차례의 지휘를 할 계획이다.

▲ 김선욱 경기필하모닉 신임 예술감독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김선욱 경기필하모닉 신임 예술감독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김 신임 감독은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해 콜린 메터스의 지도를 받았으며, 2006년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전시향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등과도 호흡을 맞추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6월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에 객원 지휘자로 포디움에 오른 경험도 있으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도 경기필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해 관객과 평론가들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1월에 예정된 경기필 신규단원 공개 채용에도 차기 예술감독 자격으로 참여한다. 예술감독은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단원들의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에 참여한다.

서춘기 사장은 “1년여간 공석으로 있던 경기필 예술감독 자리에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음악가 김선욱을 영입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젊은 지휘자로서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김선욱이 경기필과 동반성장해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