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76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한석윤)은 철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이음5G-R 핵심기술 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4년의 기간에 걸쳐 총 97억원의 정부비용으로 개발하게 되는 이음5G-R은 5G 기반 철도통신망으로 35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열차에서도 5G 영상통화를 비롯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철도에는 700M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LTE망을 활용하는 LTE-R이 적용돼 있다.

또 이음5G는 기존 통신 3사가 아닌 특정 주체가 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장, 대형 빌딩 등 일정 구역에 5G 망을 자체적으로 구축, 운영하는 네트워크이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채택한 IMT기술방식(IMT-2020 및 이후 진화기술)을 활용한다.

이에 철도연은 4.7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이음5G를 기반으로 통신 커버리지 연장 기술, 철도특화 서비스, 및 LTE-R 연동 기술 등 철도환경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오송 철도종합시험선에 이음5G-R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발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음5G-R 테스트베드의 네트워크 구조 설계 및 이음5G-R과 LTE-R 연동구조 설계를 진행 중으로 이음5G 네트워크 구조 설계 및 셀 플래닝, 코어 시작품 제작을 위해 SKT, 콘텔라, SK오앤에스 컨소시엄을 선정하여 지난 11일 철도연 해무홀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주파수 신청 및 이음5G 무선망 기지국을 구축하고, 3~4차 연도인 2025~2026년에는 5G 기반 철도 서비스, 철도시스템 기능, LTE-R 서비스 상호 호환성 시험 실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철도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이음5G-R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할 기술”이라며, “이음5G-R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으로 명품 K-철도기술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