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호놀룰루 노선, 12월31일부터 주4회 취항
25일까지 호놀룰루 왕복 92만원대 등 이코노미석 특가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12월31일부터 인천공항∼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 주4회 부정기 취항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주 노선 다양화와 항공료 가성비로 대형항공사(FSC)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여행의 대중화 전략 일환으로 미주 노선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이날부터 25일까지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코노미석 왕복 LA는 93만4100원, 뉴욕 111만3300원, 호놀룰루 92만300원 등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LCC와 달리 대형항공기를 운영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보잉 787-9 드림라이너 5대를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선보여 만족도와 항공료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다. 올 6월 유럽 첫번째 정기편으로 취항한 프랑크푸르트는 주4회(화·수·금·일) 운항한 최근 2개월간 탑승객 2만853명, 탑승율이 93.3%에 달한다.

인천공항∼로스앤젤레스(LA) 노선의 경우 지난해 10월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하면서 31년 만에 국적항공사 간 다자경쟁 체제가 열렸다. 올해 5월에는 뉴욕 취항 등 미주 2개 노선에 주10회 운항 등 취항 노선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은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면서 순항 중이다. 지난 8월말까지 LA와 뉴욕 운항은 모두 583회를 기록했다. 여객 15만6565명 수송, 평균 탑승률 80% 후반대다.

올해 8월까지 에어프레미아의 국제선 전체 누적탑승객은 51만3000여명으로 미주 노선에서만 30.5% 해당하는 여객 15만6000여명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보유한 787-9 드림라이너를 내년에는 4대 추가 도입해 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용화물기 도입을 통한 항공화물 사업도 추진한다. 2027년까지 대형 항공기 15대 이상을 확보해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