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한 중국 천진항만그룹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국 천진항만그룹 대표단이 인천, 천진 간 공동발전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인천항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천진항은 1997년 11월 인천항과 우호항 체결 이후 한중 무역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중국항만별 교역량 7위인 인천, 천진 간 수출입 물량은 12만9000TEU로 2021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천진항만그룹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기준 세계 8위인 천진시 국유기업으로 1991년 12월 인천∼천진 항로 개설 이후 32년간 한중 무역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기준 천진항만에서 컨테이너 물동량 2100만TEU를 처리했다.

IPA를 방문한 천진항만그룹 대표단에는 안궈리 부총재를 비롯해 천진항유한공사, 천진항만산업투자유한공사 등 천진항만그룹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IPA와 인천, 천진 간 우호를 기반으로 한 상호 공동발전 및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이경규 IPA 사장은 운영이 중단된 인천, 천진간 한중카페리 운항 재개와 함께 인천항이 천진항 발 크루즈 모항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 IPA 사장은 “천진항은 인천항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 천진 간 물동량 창출은 물론 해양관광 여객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천진시는 1993년 자매도시를 맺고 30년간 경제, 무역, 문화, 인적자원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