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지자체 순회·서면 파악
김동연 지사 '정책 협치' 화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 의원은 15일 김동연 지사와 만나 그동안 시·군을 돌며 의견을 수렴한 142개 정책 제안을 전달하고 도정 반영을 건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부터 23개 시·군을 돌며 정책 현안과 수요를 파악했다. 오는 18일 24번째 방문지인 구리시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나머지 지자체는 서면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142개 정책은 DMZ 생태학습관 설치, 청년공작소 등 원도심 살리기, 지역축제 키우기 등 분야별 지역 현안을 담았다. 앞서 오산시는 물향기수목원 야간 '빛 축제' 경기도·오산시 공동 개최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천시는 CCTV 시스템 인프라 통합 구축, 분만 의료비 지원을 요청했다. 여주시는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내한 경기동부권의 지방보조금 총액 한도 증액을 요구했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도 부서 간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논의 일원화를, 포천시는 드론 중심의 경기북부지역 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주요 현인 및 정책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양주시는 경기북부 공공거점 의료센터 양주시 건립 방안, 의정부시는 도비 보조사업 차등보조율 제도 활용을 제안한 바 있다.

오준환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정책 제안 전달과 함께 경기도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한 정책 실현을 건의했다”며 “김 지사도 적극적 검토와 의견 반영을 지시하는 등 '정책 협치'의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