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최우선 과제 추진
내년 여객 2019년 比 90% 기대
K팝 콘서트 연계 ·SNS 이벤트 등
▲ 인천공항 전경
▲ 인천공항 전경

인천공항공사가 중국 노선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중국 정부가 6년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을 허용하면서 중국에 집중한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13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8월 중국 노선의 여객은 일평균 2만244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3만7212명 대비 60%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은 일평균 편도 231편에서 지난 8월에 65%가 회복된 151편이 운항했다.

현재 인천공항의 미주 노선은 99%, 일본 85%, 동남아 83% 회복에도 중국 노선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내년에 중국 노선 여객이 2019년의 90% 정도(1200만명)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중국 노선의 여객은 올해 상반기 23% 회복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등 유인책을 내놔 중국 노선 회복 전망은 밝다.

일단 중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 국제여객 회복과 항공노선 정상화를 가늠하는 척도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20만명대 회복은 중국 노선 여객과 항공편의 정상화에 달려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중국 노선 여객과 환승수요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 중국 현지 온라인여행사(OTA)를 상대로 디지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K-POP 팬덤 마케팅도 추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와 연계해 팬덤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으로 당장 오는 16~17일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스카이 페스티벌'과 연계한 초청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중국 국경절과 추석 등 황금연휴를 겨냥한 마케팅도 기획하고 있다. 해당 기간에 중국 노선이 75% 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중국어 환영메시지, 환영부스, 기념 선물키트 등을 마련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