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우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김창우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광주시가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지난 5월 인접 도시인 성남시에서 2023년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리던 기간 중 방세환 광주시장이 체전유치를 수면위에 끌어 올렸다. 이후 시와 체육회는 지역 곳곳에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시 행사를 통해 이를 알리는 등 도민체전유치를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착착 조성하고 있다. 2026년 도민체전은 제9회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호재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광주시체육회 회장은 지난 5월23일 법원의 '당선자 결정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인용으로 본안 소송 때까지 직무가 정지됐고, 오는 11월 본안 1심 소송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시 체육계를 대표해 경기도체육회 등 대외기관들과의 관계를 담당해야 할 회장의 부재로 시는 도민체전 유치에 발목을 잡혔다. 현재 이철희 부회장 체제로 체육회가 운영된다고 하지만 대외 신임도에 대한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꼭 유치해야 할 이유가 있다. 광주시는 1000년 넘게 경기남동부지역의 중심이라는 자긍심이 컸었다. 그런데 인근 도시들은 1~2번씩 도민체전을 유치했으나 광주시는 한 번도 열지 못했다.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다. 즉 자긍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도민체전 유치는 꼭 필요하다.

최근 10여년 동안 성장하고 있는 도시 발전을 알리는 것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시는 많은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다. 도시가 젊어지고 있다. 체전을 통해 희망과 미래가 있는 젊은 도시의 청사진도 알려야만 한다.

광주시는 지난 7일 이춘구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제 민·관이 하나가 된 역량을 보일 시간이 왔다.

/김창우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