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코리아컵크리켓리그 결승전 및 왕중왕전 참가 선수들. 사진제공=대한크리켓협회

김포콸랜더스가 10일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열린 2023 코리아컵크리켓리그 결승전 및 왕중왕전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부리그와 3부리그 결승전에서는 뱅갈타이거스와 인천워리어스팀이 각각 승리했다.

또 각 리그 우승자끼리 겨루는 왕중왕전에서는 1부리그 김포콸랜더스가 승리해 2관왕에 올랐다.

앞서 4월 16일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는 국내 거주하는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외국인 350여명이 참가했다.

총 18개팀이 3개 리그로 나누어 매주 일요일 경기를 가졌다.

코리아컵크리켓대회는 2007년 처음 시작됐다. 2015년부터 인천컵크리켓대회와 통합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국단위 크리켓대회로 자리 잡았다.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서구에 국내 유일의 연희크리켓경기장이 생기면서 인천은 대한민국 크리켓의 중심이 됐다.

연희크리켓경기장에는 크리켓 국제기구인 ICC(International Cricket Council) 준회원으로 가입된 (사)대한크리켓협회와 협회 산하 한국유소년크리켓연맹, 한국여자크리켓연맹, 인천광역시크리켓협회, 인천서구크리켓협회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인천에는 2015년 서구크리켓협회에 이어 올해 부평구, 연수구크리켓협회가 설립되었다.

아울러 올해 안에 중구와 강화군에도 크리켓협회가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다.

김남기 대한크리켓협회 회장은 “크리켓은 인천아시안게임의 대회유산이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기념하여 인천 서구에서 크리켓월드컵(지역예선)을 개최할 계획이다. 축구와 함께 세계 2대 스포츠로 알려진 크리켓이 국내에서도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